'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9일 이용호씨가 작년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접 접촉을 시도했다는 신 전총장의 동생 승환씨의 진술을 확보, 경위를 조사중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신 전총장의 동생 승환씨는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이용호씨가'작년 M호텔 헬스클럽에서 한 차례 신 전총장을 만나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했으나신 전총장이 나를 몰라보고 별 관심을 안 둬 얘기를 더 나누지 못했다'는 말을 내게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신승환씨의 진술내용을 이용호씨에게 확인한 결과 한 차례 접촉사실은 확인됐으나 현재로선 신 전총장과 이씨가 더 이상의 대화를 나눴다거나 이외 추가로 만남을 가졌다는 단서가 없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난 뒤 신 전총장을 소환조사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형택씨가 작년 4∼5월께 한차례 같은 M호텔에서 신 전총장과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이용호씨 관련 청탁이 있었거나 추가로 만난 사실이있는지를 신 전총장을 상대로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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