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카이라인 높아진다

입력 2002-02-08 12:21:00

대구에서 가장 높은 40층 빌딩이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는 등 고층 빌딩이 하나 둘 생기면서 도시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대구시 북구 칠성동.침산동일대 옛 대한방직 터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대한센터 프로젝트부지(가-7,8블럭)에 오는 2005년까지 대구에서 가장 높은 지하 2층, 지상 40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연면적 4만9천642평)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공동주택.오피스텔.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 인접한 대한센터 프로젝트부지(가-10블럭)에도 공동주택.운동시설.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된 지하 3층, 지상 35층(연면적 2만7천600평) 규모의 고층빌딩이 건립된다.

이 2개 빌딩은 서울의 대승실업(주)이 사업주로 대우건설에 시공을 맡겼으며 3~4월 분양을 목표로 대구시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백가구 뒤편 복개도로변에도 34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이 건립된다. 서울의 리츠건설이 시행을, 대백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5월쯤 사업승인과 함께 분양에 나서 2004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6월 (주)연우가 롯데건설과 함께 분양, 시공 중에 있는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의 30층 높이 '롯데캐슬 그랜드'가 오는 2004년 3월 준공된다.

이들 주거용 또는 주상복합형 고층빌딩이 완공되면 각각 대구 남.동쪽과 서쪽, 북쪽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처럼 주상복합 고층빌딩 건립 붐이 서서히 일고있는 것은 대구 도심에서 공동택지가 바닥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비싼 상업용지를 매입, 아파트분양 사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상복합형 고층빌딩의 경우 도심이란 지리적 여건 때문에 부지매입비가 비싼 데다 건축비가 일반 주거전용 아파트에 비해 많이 투입되는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비용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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