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마을 조성으로 활기찬 노후 보장을

입력 2002-02-08 00:00:00

집 주변이나 시민공원, 공터 등에 별 할 일 없이 나와 있는 노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딱히 갈만한 데가 없어서 나온 것이다. 실버타운이 조성되고 있긴 하지만 입주금이 너무 비싸 웬만한 노인들로선 입주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한적한 도심 외곽에 노인복지마을을 만들었으면 한다. 노인들이 서로 의지하고 살 수 있는 노인복지마을을 만든다면 콘크리트 숲 속에서 삭막한 세월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좋은 삶터가 될 것이다.

마을에는 노인들이 손수 기를 수 있는 채소밭,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장, 베트민턴장 같은 체육시설을 갖추고 주변 산자락에는 약수터를 개발하고 산책로를 조성한다면 노인들이 활기찬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농지에 수박이나 참외같은 과실을 기를 수 있는 원두막을 만들고 수공제조업 일거리도 만들어 준다면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는 노인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보건소나 의원급 병원을 개설해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이든지 장소를 물색해 한번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후 호응이 좋을 경우 더 확산시키면 될 것이다.

송희수(영주시 조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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