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힐 카니발은 유럽 최대의 노천 파티이자 세계 최고의 카리브 문화축제이지요. 축제가 열리는 이틀동안 런던의 북 캔싱턴 거리는 노래와 춤과 환상적인 의상으로 가득찹니다".
크래어 홀더(Claire Holder) 카니발 집행위원장은 노팅힐 카니발이 위기에 처했을 때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를 부활시킨 여인. 지금도 주변사람들을 독려하며 늘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아이디어 속에서 활기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축제에 푹 빠져있는 사람이다.
홀더씨가 처음 카니발에 매료된 것은 청소년기인 1973년. 어머니와 함께 스틸밴드의 의상 제작에 참여하면서였다. 그러나 카니발과의 공식적인 인연은 1989년 카니발의 무보수 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다.
당시 변호사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그녀는 처음에 완곡히 거절을 했지만 3개월 동안의 끈질긴 설득에 무릎을 꿇었다고. 지금은 변호사 일보다는 카니발 일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이다.
"어떤 사람들은 노팅힐 카니발의 일탈을 염려하면서 하이드 파크(Hyde Park) 같은 곳으로 장소를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합니다. 축제가 너무 상업화되고 경찰통제가 심하다는 불평도 있습니다".
홀더 위원장은 그러나 원래 축제의식이란 '자유'에서 비롯됐다며, 대규모 이벤트 수행에 상응하는 수입과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단호한 경찰력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팅힐에 산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카니발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무관심과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멋들어진 축제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들의 일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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