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입력 2002-02-05 14:06:00

간에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이 있다. 지방간은 간에 지질이 축적되어 생긴 것으로 주로 술, 당뇨, 비만 등이 원인이다. 단순 지방간은 원인이 제거되면 대부분 간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진행이 되지 않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진행성일 수 있다.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식욕이 없고 피곤함을 호소한다.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알코올성, 독(약제)성 등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것이 B형바이러스 간염이지만 C형 및 알코올성 간염도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간염은 흔히 급성간염에서 만성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체감염이 많아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간경변증은 간염이 오래 지속되어 간의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 표면이 우둘두둘해지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복수가 차고 간기능저하로 인한 간성혼수, 식도나 위 정맥류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이 있다.

간의 여분이 없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말기 간경변증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술을 계속해서 먹거나, 과음 후에 심한 피로감 무력감 메스꺼움 식욕부진 상복부 불쾌감 통증이 있거나, 만성간염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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