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뉴욕 총회가 4일(현지시간) 폐막됐다.9.11 테러사건 이후 뉴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차원에서 스위스의 스키휴양지 다보스를 처음으로 떠나 뉴욕에서 열린 32차 연례회의는 반(反)세계화운동 단체들의 산발적인 시위에도 불구하고 큰 불상사 없이 닷새간의 회의 일정을 마쳤다.
총회 장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주변에는 경찰이 겹겹이 배치돼 일반인들의 통행을 차단하고 과격시위를 원천봉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며 시위 과정에서 150여명이 연행되기도 했으나 경찰과 시위대간에 심각한 충돌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안정한 시대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지난해 9.11 테러사건 이후 불안해진 세계 정치, 경제 상황과 국가, 민족, 종교간 갈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테러를 당한 뉴욕을 지원하기 위해 모인 세계 정치.경제.사회 지도자들이 이번 총회를 미국 땅에서 미국을 성토하는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총회 개막 직전에 있었기 때문에 '악의축'은 총회기간 내내 많은 참석자들간 대화의 화두가 됐으며 총회 주제 자체도 '불안정한 시대의 리더십'이었던 탓으로 회의 분위기는 과거에 비해 많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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