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생산현장직을 중심으로 신규인력 채용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
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168개 제조 및 비제조업체를 상대로 인력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61.9%가 올해 이미 인력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때의 16.5%에 비해 45.4%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업체는 16.7%로 지난해의 68.7%에 비해 크게 적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및 전기전자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신규채용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섬유업계에선 채용 규모가 아주 작거나 오히려 감원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신규채용 시기는 상반기, 특히 1~3월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1~3월 59.2%, 4~6월 32.0% 등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91.2%로 압도적이었다.
채용직종으로는 생산현장직이 67.7%를 차지해 지난해의 56.5%보다 11.2%포인트 늘어났고 전문기술직이 11.8%로 지난해보다 4.1%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반해 무역 및 영업판매직(8.7%), 사무관리직(5.5%), 단순노무직(3.9%) 등의 채용비중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업체들은 또 매출액 증가(40.9%), 이직 및 신규사업 진출(32.3%), 예비인력 확보(26.8%) 등의 이유에 따라 계약직(15.7%)보다는 주로 정규직(74.0%)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국내외 경기회복이 기대되면서 업체들이 가동률 제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직 방지 및 숙련 기술인력 확보에는 정규직 채용이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대구상의는 풀이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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