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한빛銀 '골찌반란'

입력 2002-02-05 00:00:00

◈삼성생명.신세계 꺾어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이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샘(25점.8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69대66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시즌 4승째(15패)를 거둔 반면 이날 이겼으면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10승8패가 돼 4위로 내려앉았다.

바이어스(21점.14리바운드)와 샘, 두 용병을 앞세워 삼성생명과 줄곧 시소 게임을 벌이던 금호생명은 52대55, 3점 차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섰다.

금호생명은 2분여가 지날 때까지도 55대59로 끌려갔으나 이 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한현선(2점)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남경민의 연속골에다 바이어스와 샘의 릴레이슛으로 11점을 집중했고 삼성생명에게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어느새 스코어는 65대59로 금호생명이 크게 앞섰다.그러나 삼성생명도 박정은의 3점포와 필립스의 골밑슛으로 반격, 1점 차까지 단숨에 추격했고 결정타 한 방이면 승부가 끝날 수 있는 상황.

종료 1분18초 전 샘이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금호생명은 67대64로 달아났고 정은순이 곧바로 골밑슛을 넣었지만 종료 22초 전 샘이 또 한번 골밑슛을 성공, 69대66으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삼성생명은 종료 11초 전 변연하가 회심의 3점포를 날려봤지만 림에도 미치지 못했다.

5위 한빛은행도 춘천 홈경기에서 카트리나가 오랜만에 27득점, 리바운드 12개로 활약한 데 힘입어 신세계의 거센 추격을 79대76으로 따돌렸다.

한빛은행은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9승10패가 됐고 공동 선두였던 신세계는 11승8패로 청주 현대와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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