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속놀이 행사 푸짐

입력 2002-02-04 12:15:00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 마당이 열린다.

경주국립박물관은 11일 앞마당에 떡판을 갖다 놓고 떡을 치는 떡치기 행사를 개최한다. 또 줄넘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윷놀이 등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흥겨운 민속놀이 마당을 펼친다.

매주 월요일마다 휴관해 온 국립대구박물관은 설연휴에 들어가는 11일 월요일엔 문을 열어 기존 상설유물전시 행사 및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마당 행사를 계속한다.

또 박물관에서는 한복을 입은 내방객에게는 무료입장의 '특혜'를 제공한다. 대구청소년수련원에서는 초.중.고등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1박2일동안 '청소년 명절쇠기 체험 캠프'를 열어 자라나는 아이들이 제대로 우리 고유 명절의 유래와 민속놀이를 배우고 익히는 장을 마련했다.

설 유래와 세배 제대로 하기, 한복 바르게 입는 법, 차례지내기 등의 설 예법을 배우고,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행사 등이 캠프 내용.

대구 남구 대덕문화의 전당에서도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1일부터 시작돼 16일까지 이어진다. '화합의 장'에 마련되는 이 행사는 팽이돌리기, 재기차기 등은 물론 신청하는 가구에 한해 농악단이 가가호호를 방문해 지신밟기를 해주는 행사도 펼친다.

우방타워랜드는 12일 새해맞이 풍물 길놀이 행사를 열어 신명나는 우리의 전통가락과 함께 무형문화재 1호인 비산농악의 날뫼북춤 초청공연을 갖는다.

또 10일~13일 영타운 무대에선 '새해 복(福)을 잡아라!'란 이벤트로 가족들과 함께 빙고게임도 즐기고 행운의 선물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펼친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관람객이 몰려있게 마련인 장터광장, 폭포광장 등지에선 커플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경연형식으로 마련, 경품도 제공한다. 9~13일 자유이용권 이용자에겐 5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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