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개정 조례안 통과 시민단체들 일제히 반발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의회가 현재의 구미 체육관의 명칭을 '박정희 체육관'으로 바꾸기로 의결, 시민단체들의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미시의회(의장 윤영길)는 '근대화를 통해 민족을 가난에서 해방시킨 박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탄생지이자 성장지인 구미의 체육관 명칭을 바꾼다'며 구미체육관을 박정희 체육관으로 이름을 바꾸는 구미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중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구미 YMCA, 구미 노동자의 집, 금오문화연구소 등 7개 시민단체는 1일 '구미를 역사앞에 부끄럽게 할건가'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존경받는 이순신, 유관순, 안중근의 이름을 딴 체육관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구미체육관은 297억원을 들여 구미시 광평동 산50 일대 4만2천평 부지에 연건축면적 5천평, 관람석 6천277석 규모로 착공 5년만인 지난해 2월 완공됐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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