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계산동 2가 84번지 일대 민족시인 상화 고택과 그 일대를 보존해 문화유적지로 조성하려는 1백만명 시민 서명운동이 시작한지 4일만에 4천여명의 동참자를 확보할 정도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백만명 서명운동에는 대구지역 각 대학과 문화계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문화예술단체들도 곧 거리서명운동 등에 나설 방침이다.
도광의 한국문협 대구지회장은 "항일 민족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상화 고택과 서상돈 고택 일대를 원형대로 보존하려는 노력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적 자긍심의 발로"라며 100만 시민 서명운동에 대구문협이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경북대 이상규 교수는 "1백만명 서명운동이 3~4월중에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서명운동이 완료되면 서명자를 대상으로한 후원금 모집, 유품 수집과 함께 상화고택보존시민운동본부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상화의 고택 뿐만 아니라 서상돈 선생과 이상정 장군의 고가도 항일 민족사적으로 꼭 보존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적"이라며 "상화 고택만을 도시계획에서 제외하거나, 기념관 건립시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 부근의 유서깊은 고가를 철거해 도로를 내고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대구시와 중구청의 발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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