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임창용(26·사진)이 연봉 3억원 대열에 합류했다.임창용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전지훈련장에서 신필렬 삼성사장과 면담을갖고 지난해의 1억8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66.7%) 인상된 3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국내 프로야구 투수로는 정민철(한화)의 4억원에 이어 두번째 고액연봉 선수가 됐고 삼성에서는 투수 가운데 최초로 3억원대를 돌파했다. 또 팀내에서도 이승엽(4억1천만원 예정), 양준혁(3억3천만원)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삼성은 "임창용이 연봉결정을 구단에 위임했고 올 시즌도 팀전력의 핵심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연봉을 크게 올렸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해 30경기에 출장, 14승6패, 1세이브 방어율 3.90을 기록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임창용은 "구단이 나의 기량을 인정해 줘 기쁘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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