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종선 교수와 핵의학과 조인호 교수는 방사성동위원소 '홀뮴-166'을 이용해 관상동맥 재협착증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에 성공했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70세 남자환자에게 홀뮴-166을 이용한 관상동맥내 국소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이래 3차례의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상동맥내 국소방사선치료는 혈관 확장술에 쓰이는 풍선에 공기대신 홀뮴-166을 넣어 2, 3분간 혈관내 협착세포에 쪼이도록 하는 방법.
협심증의 일반적인 치료법인 혈관확장술은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입구에 도관(카테터)을 위치시킨 후 풍선을 이용하여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거나, 망사형 그물망(스텐트)을 넣어 넓혀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는 시술이다.
박종선 교수는 "스텐트 시술후에도 환자중 20~40%가 6개월이내 혈관이 다시 좁아지고, 재발 환자에게 풍선으로 다시 시술을 해도 재발률이 40~80%에 이른다"며 "관상동맥내 국소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 재발률이 10% 정도로 떨어져 재발성 협심증 환자 치료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홀뮴-166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개발한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짧고(26.8시간) 종양세포 괴사능력이 강한 베타방사선을 주로 방출, 간암 피부암 뇌암 등의 치료에서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관상동맥내 국소방사선치료법은 2001년초 FDA(미국식품의약안전청)의 허가를 받았으며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부산 동아대병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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