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육계에 때이른 선거 바람이 일고 있다.지역에서는 오는 7월말쯤 경북 교육감 선거와 대구·경북 교육위원 선거가 함께 치러질 예정으로 벌써부터 선거를 의식한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월말 정년퇴직을 앞둔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재직 중 영향력을 활용해 학교 방문 및 교장·교감 접촉 등을 벌이고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경북의 경우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선거구가 넓은데다 선거인단도 종전 학교운영위원장 1천여명에서 학교운영위원 전체(977개교 8천578명)로 늘어나 선거전이 조기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감 후보로 현 교육감을 비롯해 교원단체, 사학 등에서 6명 이상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후보로거론되던 권모씨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28일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안동·구미·포항·영천 등 4개 권역에서 9명을뽑는 교육위원 선거 역시 권역별로 3~5명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인사들이 경쟁 대상자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등 선거 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구의 한 학교 간부는 "모 교육위원이 정치판을 기웃거린다거나 전·현직 교육 관료들끼리 세를 만든다는 소문이 여러 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선거에 뜻을 둔 일부 현직 인사들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로 공식·비공식 행사에 분주히 뛰어다닌다"며 "2, 3월이 되면 선거 바람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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