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이 대부분 지점에서 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낙동강 본류 주요지점의 연평균 수질오염도(BOD)는 최상류인 안동댐만 1.0㎎/ℓ로 환경기준(1㎎/ℓ 이하.이하 괄호 안은 환경기준)에 적합했다.
구미.왜관.달성지점(1㎎/ℓ)은 각각 1.4㎎/ℓ, 2.0㎎/ℓ, 2.4㎎/ℓ였으며 고령.현풍.구지지점(3㎎/ℓ) 역시 4.2㎎/ℓ, 4.2㎎/ℓ, 4.1㎎/ℓ로 조사돼 기준을 넘었다. 특히 구미.왜관.달성지점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으며 현풍과 구지지점만 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금호강과 내성천을 제외한 낙동강수계 지천의 수질도 기준(1㎎/ℓ)을 최고 2배 이상 초과, 낙동강 상류인 미천.병성천.위천.감천의 지난해 연평균 BOD는 1.5㎎/ℓ, 2.2㎎/ℓ, 1.6㎎/ℓ, 1.4㎎/ℓ로 분석됐다. 내성천은 1.0㎎/ℓ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영천댐 유지수가 공급되고 있는 금호강(6㎎/ℓ)은 5.0㎎/ℓ로 조사돼 지난 99년 5.1㎎/ℓ, 2000년 5.7㎎/ℓ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기준을 밑돌았다.
한편 동해안수계 하천(이하 1㎎/ℓ) 가운데 형산강과 영덕 오십천은 4.2㎎/ℓ, 1.2㎎/ℓ로 기준을 넘었으며 영덕 송천.울진 왕피천은 1.0㎎/ℓ, 0.7㎎/ℓ로 기준 이내였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 한 관계자는 "낙동강 본류 수질이 나빠진 가장 큰 원인은 강수량이 전년대비 80%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형산강도 현재 추진중인 안강.산내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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