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가로수가 다양해져 수종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시에 따르면 2000년 말 기준으로 대구시에는 모두 31종 13만1천826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 서울 30종, 부산·대전 26종, 울산 24종 등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다양했다.
특히 재래수종인 느티나무는 대구시가 2만1천865그루로 인천 1만3천647그루, 광주 1만3천33그루, 서울 1만2천191그루에 비해 배 가까이 많았다.이와 함께 대구시 가로수 정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식재수종의 편중현상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가로수 가운데 가장 많은 종은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28.6%)로 은행나무(24.2%)와 함께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이는 대구시의 '푸른 대구 가꾸기사업' 시행 이전인 지난 95년 양버즘나무(47.3%), 은행나무(23.7%) 두 종이 전체의 71%를 차지한 것에 비해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 것. 느티나무(16.4%), 왕벚나무(9.5%), 삼각단풍(4.3%), 단풍나무(3.3%), 이팝나무(2.0%) 등의비율은 95년에 비해 조금씩 높아졌다.
한편 대구시의 도로 km당 가로수 수는 69그루로 대전(70그루)에 이어 광역단체 가운데 두번째였으며시민 19명당 1그루로 울산(13명), 대전(14명), 광주(16명)에 이어 4위였다. 전체 가로수 수량은 서울이25만5천35그루로 2위 대구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대구시내 기초단체 중에서는 달서구(2만6천812그루), 달성군(2만3천818그루), 북구(2만2천912그루), 동구(1만4천848그루)의 가로수 비율이 높았다.
이정웅(57) 대구시 녹지과장은 "가로수는 도심특성상 공해·병충해에 강하고 녹음이 짙어야해 수종 다양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느티나무·이팝나무 등 고유수종의 식재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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