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 무주 예체문화관에서 열린 제29회 전한국권투신인왕대회 미들급 결승에서 러시아 청년 이슬라모프 아담(20·합덕)이 주무기인 왼손훅으로 정일권(의정부프라자)을 3대0 판정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담은 역대 신인왕전에서 순수 외국인으로는 처음 신인왕에 올라 '코리안드림'의 서막을 올렸다.
종전까지 열린 신인왕전에서 97년 재일교포 2세인 오덕수가 일본 국적으로 출전,밴텀급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순수한 외국인이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러시아에서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한 아담은 8개월전 러시아를 방문한 은동프로모터의 신운철 회장의 눈에 띄어 한국으로 건너왔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178㎝의 아담은 지난해 6월 한국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 차례 다운까지 빼앗아가며 판정으로 승리, 성공적으로 한국 무대에 발을 디딘데 이어 신인왕에 올라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담은 "신인왕을 발판으로 한국타이틀과 동양타이틀을 거쳐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또 국나남(풍산)은 플라이급 결승에서 2,3회에 연이어 다운을 빼앗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친끝에 이동선(극동서부)을 3대0 판정으로 꺾어 신인왕에 올랐고 최우수 신인왕상까지 차지해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라이트급 결승에서는 여석봉(풍산)이 박종열(화랑)을 3대0 판정으로 이겼고 웰터급에서는 황교성(보성힐)이 30대 중반의 정경석(경산)을 2대1판정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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