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28일(이하 한국시간)오전 5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멕시코와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북중미골드컵에서 단 1골만 터뜨리는 부진을 거듭하며 1무1패로 8강에 오른 한국은 FIFA랭킹 9위인 난적 멕시코를 맞아 새해 첫 승리와 함께 월드컵 16강을 향한새로운 자신감을 얻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결의 승패는 양팀 측면공격력의 우열로 갈라질 공산이 크다.최용수(이치하라), 황선홍(가시와) 등 간판 센터포워드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한한국이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이 대회들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측면공격력의 회생이다.
한국은 비록 왼쪽 날개로 투입되던 이천수(고려대)가 무릎 힘줄 부상으로 정상컨디션이 아니지만 예비엔트리에서 승격될 것이 확실시되는 최태욱(안양)의 오른쪽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다.
3-5-2 전형의 오른쪽 미드필더 또는 3-4-3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나설 최태욱은 한국의 부진을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느라 마음고생을 해야했지만 26일 현재 부상에서 거의 회복,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또한 이 대회들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천수는 무릎통증을느끼고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이을용(부천)이 왼쪽측면돌파를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도 왼쪽의 토마스 캄포스(크루스 아술)와 오른쪽의 안토니오 노리에가(모렐리아), 빅토르 구티에레스(크루스 아술) 등 발빠른 사이드 미드필더들을 앞세워한국의 측면을 노린다.
이들 중 왼쪽 날개인 캄포스는 비록 신장 165cm의 단신이지만 순간스피드가 뛰어나고 개인기가 좋은 만큼 한국은 미드필드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캄포스를 차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과 아돌포 바우티스타(과달하라라), 카를로스 오초아(티그레스) 등 양팀 스트라이커들의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8강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해 온 이동국이 특유의 파워슈팅을 회복, 이번 대회들어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지와 함께 송종국(부산)을 중심으로 나설 한국 수비수들이 파괴력 넘치는 바우티스타를 봉쇄할 수 있을지가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코칭스태프 미팅을 갖고 일본파 선수 3명을 대체할 선수들을 선정하는 한편 부상중인 이천수와 김태영(전남)의 상태를 감안해 멕시코전 스타팅멤버를 구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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