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총재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선언 이후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지세 확산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회창 대세론'에다 박 부총재가 탈당 후 대선에 출마할 것이란 '이인제식 루머'까지 맞물려 지역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역 일부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도 무시할 수 없는 벽이 되고 있다. 박 부총재측은 "밑바닥 민심은 확신하지만 문제는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라며 "워낙 견제가 심해 요즘은 지역보다 충청이나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환영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힐 정도다.
이에 따라 박 부총재측은 5월9일 전당대회에 앞서 가장 중요한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27일 서울에서 열기로 한 후원회를 대구로 변경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5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로 후원회로 분위기를 띄운 뒤 지지세를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를 위해 2월까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 규모의 후원조직 결성에 나서는 한편 본격적으로 경북지역 순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경북지역 순회는 동.북.남부 권역별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라며 "경북 방문이 끝나면 지지세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후원 조직은 3공 시절 고위관료를 지낸 상청회(常靑會) 멤버와 그들의 가족 및 주변인사, 민족중흥회와 전국 조직인 정수장학회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부총재측은 "2월내로 후원조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학계 및 경제계의 젊은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할 것이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박 부총채의 지지기반에 대한 거품론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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