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지난 12월 22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괴선박 침몰 사건 후인 지난해 말 베이징에서 극비 외교 접촉을 가졌다고 도쿄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접촉한 외교관은 과장급으로 보이나 괴선박 사건이 논의됐는지 등 회담 내용은 일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양국 외교관이 연말의 바쁜 와중에 극비 접촉을 가진데 대해 괴선박 사건으로 접촉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접촉의 목적, 내용을 둘러싸고 억측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 11차 회담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그후의 양국 외교관 극비 접촉으로는 11월 초순 베이징에서 양국 외무부 과장급이 만난 것이 확인된 상태며, 12월 중순에도 중국 다롄(大連)에서 과장급 또는 수석사무관급 접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