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이 2001 핸드볼큰잔치 여자부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은 23일 태릉오륜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제일화재에 23대25로 져 2연패에 실패했다.
97년 창단한 제일화재는 대구시청과 알리안츠제일생명에 밀려 '넘버3'에 머물렀던 설움을 씻고 국내 최강의 팀으로 떠올랐다.
전반 10분까지 6대6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제일화재의 허영숙(8골)의 고공점프슛이 폭발하면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여기다 김유내의 과감한 중앙돌파와 이공주(7골)의 사이드슛이 골네트에 꽂히며 전반을 11대8로 앞서나갔다.
대구시청은 후반 오순열(6골)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상대 골키퍼 이남수의 신들린듯한 선방에 막혀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충청하나은행은 남자부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던 코로사를 27대25 따돌리고 지난 대회에 이어 우승했다.
충청하나은행은 14골을 기록한 황보성일을 앞세워 후반 22분까지 22대19로 앞섰으나 막판 코로사의 이재우, 이준희, 최환용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줘 22대23으로 역전당했다.
곧이어 박경석의 만회골로 위기를 넘기고 연장으로 들어간 충청하나은행은 황보성일이 노련한 플레이로 3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황보성일(충청하나은행)과 이남수(제일화재)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이준희(코로사·55골)와 최임정(대구시청·57골)은 최다득점상을 받았다.
또 박중규(한국체대)와 하정선(대구시청)은 신인상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3일 결승 전적
▲남자부
충청하나은행 27-25 코로사
▲여자부
제일화재 25-23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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