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파산 신청이 증가했다.부산지법 파산 전담 재판부에 따르면 작년에 은행 융자금과 신용카드 대금 등 채무를 못갚아 법원에 제출된 소비자 파산신청은 사상 최다인 32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11건보다 3배나 많고 IMF사태 직후이던 1998년 31건, 99년 30건보다도 많은 것이다.
김모(50)씨 경우 부도를 내고 잠적한 친척의 8천여만원 빚 보증 때문에 파산을 신청했고, 이모(48)씨는 장기 실직과 지병으로 은행 대출 및 카드 대금의 연체가 악화되던 중 세 살던 집 경매로 전세 보증금마저 떼이자 파산을 신청했다고 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