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가 1987년 개교 후 15년간 도서구입비로 254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한 비결 중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도 해외 학술지.단행본 구입에 대학 전체 예산의 2.5%인 25억3천800만원이나 쓴 포항공대는 IMF사태로 환율이 급등했던 1998년, 1999년에도 다른 부문 예산은 줄이면서 도서구입 예산은 각각 22억원 및 24억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투입액은 학부 학생 1명당 164만원 꼴로, 국내 대학 중 최다액이라는 것.
개교 후 작년까지의 구입 도서 중에는 외국학회지 등 연속간행물이 171억원(67.4%) 어치로 가장 많고, 단행은 73억3천500만원(29%), DB가 9억3천만원(3.7%) 어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거액의 도서구입비 덕분에 포항공대 도서관은 단행본 32만권, 해외학술지 및 전자저널 7천여종 등을 확보해 교수.연구원.학생 등에게 최신 학술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포항공대는 나아가 시공간 제한 없이 전세계 대학과 자유롭게 학술 교류를 할 수 있는 '사이버 유니버시티' 기능을 갖출 첨단 디지털 도서관을 내년초 개관할 예정이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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