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함께살기-백혈병 새마을지도자 돕기 이웃들이 나서

◈국군장병들도 헌혈증서 전달○…구미 비산동 새마을지도자 박원학(33)씨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지역에서 박씨 돕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새마을 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등은 모금 운동을 펴 706만원을 모아 지난 15일 전했으며, 육군 5837부대 5대대 장병들은 헌혈운동을 벌여 헌혈증서 69매

를 전했다.

2년간 새마을 지도자로 활동하던 박씨는 지난 연말 백혈병으로 확인됐으며, 결혼 석달밖에 안돼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소년가장 이틀간 동해여행

○…소년소녀 가장, 편부모 가정 어린이 등과 어려움을 나누려는 발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소년소녀 가장을 도와 온 안동 신시장 경남물산 이용원(60) 대표는 올해도 안동시내 소년소녀 가장 83명에게 멸치 2kg씩과 퇴계선생 일대기 1권씩을 전하면서 "어렵더라도 꿋꿋하게 살면 틀림없이 성공한다"고 격려했다.

청솔관광 김기문 대표는 고령군내 소년소녀 가장, 편부모 가정 자녀 등 42명을 인솔해 17, 18일 이틀간 동해안 나들이를 다녀왔다. 정동진, 황영조기념관, 백암온천 등을 돌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경산 하양읍 동서리 청구1차 아파트 부녀회는 역내 가정위탁 아동 2명을 맡아 돌보기로 하고, 생활용품 판매행사 수익금 73만8천원을 읍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했다. 경산 동부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및 부녀회는 역내 소년소녀 가장 5가구에 50만원을 전했다.

◈방한모·돼지고기 선물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겨울을 덥히고 있다.

영천 완산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신풍회, 청장년회는 각각 어려운 10가구에 쌀 20kg씩을 전했다. 안동 풍산읍 새마을지도자 34명은 10kg짜리 쌀 35포대를 읍내 어려운 가정에 전했다. 안동 용상동 6주공 아파트단지 주공한우마트 조근호(43) 대표는 동네 어려운 이웃 33명에게 돼지고기 1.8㎏씩을 전했다.

김천 대곡동 최동수(46)씨는 동네 어려운 10가구에 라면 1상자씩을, 대덕면 남선교회는 4가구에 쌀 1포대(20㎏들이)씩을, 김천 쌀연구회는 어려운 70가구에 쌀 1포대(20㎏들이)씩을 전했다.

김천 대곡동 부녀회는 회비 60만원으로 방한모를 사 부곡동 임대아파트 기초생활 수급자 300명에게 전했다. 예천 지보농협 직원들은 면내 24가구에 10만원씩을 전했고, 유천면 연천리 공군아파트 김희수(47)씨는 면내 한 지체장애 가정에 컴퓨터를 보냈다.

◈노인에 목욕권·온열치료기

○…경로당과 어려운 노인들에게도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김택진 재경 길안(안동) 향우회장은 고향 면내 22개 경로당에 난방용 기름 1드럼씩을 전했다.

경산 옥산동 김종현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대덕식당으로 역내 29개 경로당 노인 200여명을 초청, 음식을 대접하고 양말을 선물했다. 이 행사에는 새마을부녀회도 지원에 나서 회원들이 식당 일을 도왔다.

영천 완산동 새마을부녀회는 동네 홀몸노인 10가구에 내의·라면을 전했고, 김천 평화동 미건의료기 이남동 대표는 불우노인 시설인 '평안의 집'(대항면)에 온열치료기 1대와 쌀 8포대(20㎏들이), 생활용품 등을 전했다. 경산 사동 동부목욕탕 송근태씨는 역내 저소득 노인들에게 무료 입욕권 100매를 나눠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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