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능대 취업률 100%

입력 2002-01-19 14:30:00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대란이 몇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기능대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론뿐만 아니라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을 개설, 기업들로부터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올 2월 대구기능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경우, 취업희망자 전원이 직장을 잡았다. 졸업예정자 가운데 군입대와 4년제대학편입 등을 제외한 취업희망자 469명 모두가 취업에 성공한 것.게다가 이 학교에 인력을 요청한 기업은 모두 600여곳으로 1천500여명이 넘는 인원을 요청, 졸업생 대다수가 자신이 가고 싶은 직장을 골라잡았다.

학기당 80만원가량인 등록금에다 실기위주의 교육은 입학희망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학교 내외 장학사업이 많아 재학생의 42%가 장학혜택을 받는다.

또 해외연수기회도 많아 성적우수자에 대해서는 매년 외국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대구기능대학엔 컴퓨터응용기계.컴퓨터응용금형.전기계측제어.전자.재료.건축설비자동화.메카트로닉스.환경화학과 등이 있으며 올 해 신입생은 지난 18일부터 모집을 시작(25일까지)했다.

이 대학 박무수 교무과장은 "기능대학하면 메케한 작업장에서 힘든 기술을 익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사정은 다르다"며 "최근엔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이 많아 육체적 노동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여서 젊은이들은 일단 선입관을 접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대구기능대학은 4년제 대학 졸업후 취업에 실패, 기능대학에 재입학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 해 졸업생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과정을 겪은 뒤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053)560-3130~2.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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