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으로 공부해 보길-풀어가는 과정 중시하는 습관을

입력 2002-01-18 14:22:00

"수학 공부는 나일강의 강물처럼 미세한 것에서 시작하여 엄청난 것으로 끝난다"라고 C 콜턴은 말했다. 수학이 어렵다고 말하는 학생 대부분은 미세한 부분 즉, 기초를 소홀히 한 경우가 많다. 수학은 어떤 과목보다도단계적 절차가 중요하다. 그 한 단계를 제대로 다지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지만,한 계단씩 올라갈 때마다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점수대별로 본다면, 우선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넓은 안목으로 수학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문제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수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결과보다는 풀이 과정을 중시하는학습 습관을 배양해야 하며, 문제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창의적인 사고력과 수리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이 모든 것의 바탕이 교과 내용에 대한 완벽한 정리라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중위권 학생들은 기본 예제 정도는 무난히 해결할 수 있지만 약간만 응용되거나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에서 자주 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가 요구하는 식이나 이론을 어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하게 다지지 않고 문제 풀이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교과서와 참고서에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루는 부분을 심도있게 다시 정리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도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능시험에서는 간단한 계산 과정만 알아도 맞힐 수 있는 문항이 상당수에 달한다. 수학에 자신이 없더라도 교과서에 제시된 기본적인 개념, 원리, 법칙 등을 확실하게 이해하려고노력하면서 쉬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반 이상 맞힐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김동명(영진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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