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인출제한 확대조치 등 외화유출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1개월간 아르헨티나를 빠져나간 외화는 약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17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의 마리아 세르비니 데쿠브리아 판사는 이날 정부의 예금동결 조치에 대한 위헌여부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예금인출 제한조치가 시행중이지만 지난해 12월1일부터 1개월 동안 약 1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정부가 달러유출을 막기 위해 엄중한 금융제한조치를 취하기 직전에 은행들이 수 천만달러를 국외로 빼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노르베르토 오야르비데 연방판사가 17일 밝혔다.
한편 두알데 정부의 새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신임 경제장관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진 로케 마카로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총재가 17일 사임했다.
마카로네 총재는 페소화 평가절하와 예금인출 제한 확대조치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두알데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면서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프 경제장관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언론들은 마리오 블레헤르 부총재가 곧 새 총재로 승진기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서의 자유변동 환율은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매입가는 달러당 1.75페소, 매도가는 1.90~1.95페소에서 거래돼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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