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를 넘긴 박관전(73) 할아버지는 대구시 통역자원봉사자 400여명 중 최고령자다. 박할아버지는6·25 당시 미군부대 통역원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자원했다. "비록 늙고 지친 몸이지만 월드컵 성공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세계속에 대구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월드컵 성공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대구시민들이 늘고 있다.민박희망 중도포기자 때문에 이달부터 추가모집에 들어간 대구시 월드컵지원반엔 최근 들어 신청전화가 하루 10여통 들어오고 있다. 동화사, 원불교 동명수련원 등 4개 사찰이 민박에 참가했고,외국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겠다는 시민들도 잇달고 있다.
슬로베니아 관광객 2명의 민박을 신청한 김성자(60·여)씨는 "이들에게 선보일 한국전통음식을 선정하고, 함께가 볼만한 곳을 물색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월드컵 성공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민박을 신청했다"며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지중학교 학생·학부모·교원 1천800여명은 '대구월드컵경기장 환경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정기적으로경기장 주변을 청소하는 한편 월드컵 홍보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대구 NGO 환경운동본부도 최근 월드컵 환경봉사단을 구성, 월드컵 경기장 환경정화 및 신호등·도로표지판 정비작업을 하기로 했다.
서지홍 회장은 "맑고 깨끗한 환경이야말로 월드컵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월드컵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월드컵지원반 권태형 반장은 "지난해만 해도 시민들 참여를 유도하느라 속을 태웠지만 새해들어 시민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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