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미국 전지훈련 대표팀

입력 2002-01-14 14:34:00

---전술훈련 특별주문

0…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훈련5일째인 14일(한국시간) 힉맨필드에서 실시한 오전 전술훈련에서 공격수들에게 과감한 슈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운동장의 일부만 사용한 가운데 6대6 미니경기를 하면서 공격수들에게 찬스만 나면 거침없이 슈팅을 하도록 지시했다.

히딩크감독은 선수들이 슈팅찬스에서 머뭇거리거나 어정쩡한 패스를 할 때면 어김없이 "무책임하다"며 호통을 쳤고 반대로 적극적인 슈팅에 대해서는 비록 연습장 철망을 넘어가는 '홈런성 슈팅' 일지라도 "오케이"를 외치며 독려했다.

---고강도 트레이닝

0…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훈련중인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강도높은 체력훈련에 혼쭐이 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본격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시차적응문제와 지난달 9일 미국전 이후 오랜 공백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히딩크 감독의 타이트한 체력훈련에 다소 힘겨워 하는 분위기다.

이번 훈련기간 오후 시간을 체력훈련에 할당한 히딩크 감독은 11일 선수별로 1시간30분씩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한 데 이어 12일에는 숙소인 코로나도 베이의 백사장을 달리게 하는 등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했다.

감기 기운이 있었던 김남일(전남)은 휴식을 취하라는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 백사장 달리기에 나섰다가 몸살이 겹치면서 13일 오전 훈련에 불참했고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등 고참들도 주치의에게 몸살증세를 호소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고충(?)을 전혀 모르는 듯 "오랜 휴식을 취했기때문에 선수들의 상황에 맞게 서서히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다"면서 "나는 6월까지 각 선수들에게 맞는 파워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지구력강화에 중점을 둘것이다"고 말해 하드 트레이닝을 계속할 뜻을 보였다.

---5월께 유럽파 소집

0…"한국은 이번 골드컵 멤버가 월드컵 본선 멤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20일 북중미 골드컵에서 한국과 맞설 미국축구대표팀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12일 훈련후 숙소인 클레어몬트 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의미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이번 골드컵명단에서 브래드 프리델(블랙번·GK), 클라우디오 레이나(MF·선더랜드·이상 잉글랜드), 어니 스튜어트(MF·네덜란드 NAC브레다) 등 유럽파 주전급들을 대부분 제외시킨 아레나 감독은 마지막 준비단계인 5월쯤 정예부대를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레나 감독은 "현재 우리는 선수 35명 정도를 올려놓고 최종 명단에 들어갈 23명을 선발하고 있는 단계"라며 "유럽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소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레나 감독은 또 "이번 골드컵에서도 승리를 위해 뛰겠지만 골드컵에서 승리하는 것이 월드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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