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범죄잇따라

입력 2002-01-14 00:00:00

대구 서부경찰서는 14일 평소 술주정을 하며 가족들을 괴롭혀온 아버지를 술김에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오모(28.대구시 서구 중리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13일 새벽 2시 20분쯤 대구시 서구 중리동 ㄱ 아파트 102동 111호에서 아버지 오모(62)씨가 술에 취해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신을 때리는데 격분, 둔기로 아버지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아버지 오씨는 평소 알코올 중독증세로 10여년동안 가족들을 괴롭혀 왔고 12일 밤 9시쯤에도 주정을 하며 처와 아들에게 욕을 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가출잦다"아내 치사

대구 달서경찰서는 14일 아내가 가출이 잦고 돈을 많이 쓴다는 이유로 욕조에 물을 틀어 놓고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42.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쯤 달서구 신당동 ㅅ주공아파트 자신의 집 욕실에서 아내 김모(34)씨가 카드 빚을 지고, 돈을 빌리는 등 평소 돈을 많이 쓰고 가출이 잦다는 이유로 욕조에 수돗물을 틀어놓고 코와 입을 막고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는 것.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