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에 출마할 여성후보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여성 후보 진출을 대폭 늘린다는 당론은 정했으나 단체장 및 광역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여성 후보들을 찾아보기 힘든 때문이다.
여기에다 후보 공천 방식의 경선제 도입 추진도 여성들의 참여도를 떨어뜨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한동안 지역 최초의 민선 여성단체장 배출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대구의 경우 중구의 김화자 시의원은 포기의사를 굳힌 상태며 이현희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백명희 시의원이 각각 남구와 중구 출마를 타진하고 있으나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이들은 "경선으로 갈 경우 남성 후보들을 상대로 대의원 확보 경쟁에 나서야 하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경선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광역 의원의 경우도 이달희(북구을)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여성부장과 윤언자 차병원 간호부장(남구) 등 2명만이 적극적으로 지역구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정도다한편 경북 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단체장 출마 예상자는 전무한 상태며 최윤희 구미여협회장(구미)과 한혜련 도지부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영천)씨가 공천을 전제로 도의원 출마를 저울질 하는 상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광역의원의 경우 30%까지 여성후보 공천을 늘린다는 당론을 정했고 지역 여성단체 등에서도 어느때 보다 높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결과는 기대수준을 크게 못미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당내 경선 및 선거라는 관문을 거치지 않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의 경우 여성몫으로 돌아올 1석을 두고 정영애(시지부 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손명숙(시지부 부위원장)·박정희(대구여협 회장)씨 등 3명이, 경북은 2석을 두고 황복희(도지부 여성위원장)·장하숙(경북여성문학회 회장)·채옥주(경북여협 회장)·지수옥(도지부 부위원장)씨 등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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