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브라이언 맥매스터 축제집행위원장

입력 2002-01-09 14:03:00

"전 세계 모든 예술인과 공연단을 초대합니다". 브라이언 맥매스터(Brian McMaster) 에딘버러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축제의 취지는 격조있는 예술증진과 폭넓은 문화교류에 있지만, 에딘버러와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문화와 복리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1947년 루돌프 빙(Rudolf Bing)같은 선각자들이 축제를 창설한 것은 전후 유럽과 영국 그리고 스코틀랜드에 문화적인 부흥과 인간성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 그는 축제가 가져온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대한 설명도 아끼지 않았다"에딘버러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1억2천500만 파운드(2천억원)의 돈을 소비하고 스코틀랜드 전체에 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1997년부터 축제의 내실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21세기 벽두에 열린 지난해 축제 때도 명성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과 예술단 초청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면서 수입도 그만큼 증가됐다는게 맥매스터 위원장의 설명이다. 티켓 판매고가 16% 상승된 2천400만 파운드에 달했으며 후원과 기부금액도 거의 10% 늘어난 1천700만 파운드에 이르렀다는 것.

"182개 공연에 참석한 관중만도 40만여명이며 페스티벌 참가 방문객들의 평균 투숙일수가 11일을 넘어선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라는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여름축제를 오래 기억해 달라며 에딘버러성 방문에 다시 감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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