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밭갈이 시작됐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표심잡기가 본격화됐다. 이인제·김중권·한화갑 고문 등 대
선예비주자들은 지난 7일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전국 순회일정에
나서는 등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일반 국민들까지 참여하는 국민경선제가 도입됐
지만 초반 판세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중권 고문은 8일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했다. '동서화합' 주창자로서 광주가 갖
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이다. 김 고문은 고재유 광주시장을 면담하고 '인터넷 경제
인 동우회'를 상대로 특강도 가졌다. 9일에는 매일신문 주최 재경인사 신년교례회
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부산, 11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신년 인사차 예방하는
등 영남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인제 고문은 텃밭인 고향 대전·충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시동을 걸었
다. 이날 오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지구당 당직자들의 신년교
례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지역구인 논산·금산지구당을 방문했다. 이 고문은 지
역구민과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리더십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화갑 고문도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1박2일 일정으로 부
산을 찾은 한 고문은 지구당 위원장들과의 연쇄접촉에서 DJ를 계승하고 지역 화합
을 이뤄내는데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노무현 고문도 9일 부산을 찾았다. 부산지역 지구당 위원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내주부터는 경선이 제일 먼저 실시되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
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정동영 고문은 내주 공식 대권 도전선언을 앞두고 당 안팎의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내주 공식 선언후 본격적인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김근태 고문은 15일쯤부터 제주·영남지역을 순회하기로 했으며 유종근 전북지사
도 곧 지구당 순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0..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안 (잠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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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일정개요
1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1.13)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1월 셋째주)
-사고지구당 정비 및 지구당개편대회(1.21~2.28)
당원 선거인단 구성(~2.28)
대통령후보 등록(3.8~3.9)
일반(공모당원) 선거인단 공모시작(2.16~)
-시·도별 순차 마감·제주도의 경우 3.8 마감, 3.18 투표
-일반 선거인단 추첨위원회 구성(3.6)
-일반 선거인단 추첨 및 통보시작(3.10 제주부터 ~)
2
시도별 합동 연설회 및 경선(3.18~4.20)
지방선거 후보 선출(~3.18)
최고위원 후보등록 및 선거운동(4.7~4.20)
전국대의원대회(4.20)
-지도부 선출, 대선후보 선출, 당헌개정 등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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