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국립대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난해보다 5%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요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6~9% 오른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주요 사립대학에 따르면 연세대는 등록금 인상폭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6.7%가 오른 등록금 고지서를 이미 합격자 발표가 끝난 수시모집 합격생들에게 발송했다.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9.5% 오른 금액을 수시·정시 합격생들에게 고지했으며,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순께 등록금 인상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등록금 인상폭이 5%에 그쳤던 서강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7% 내외에서 결정할 방침이며,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7%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신입생들에게 발송했다.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6% 인상된 금액을 기준으로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했다.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이 국립대 수준으로 유도돼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신입생이 28만9천원 오른 609만9천원, 재학생이 26만5천원 오른557만6천원이 된다.
최근 연도별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97년 6.7%, 98년 0.5%, 99년 0.1%, 2000년 9.6%, 2001년 5.9% 였다.한편 지역 주요대학들은 학생회측과 활발한 접촉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영남대 등은 등록금 인상률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대신 학교 예산 및 신규사업 계획서를 학생회측에 공개하고,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학생들의 동의를 최대한 얻어내는 방법을 택해 등록금을 둘러싼 학내 갈등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올해부터 등록금 문제에 학생들을 적극 참여시켜, 늦어도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가 발부되는 28일까지 협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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