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상승추세 지속 예고

입력 2002-01-07 14:58:00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다시 2천포인트를 돌파했고 다우지수도 1만포인트 위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래소 시장의 지수는 연속 7일째 상승하며 740 포인트대를 뛰어넘어 한 단계 레벨 업이 된 상태다. 환율도 지난 연말 1천329원을 단기 고점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으로 지수 20일과 60 이동평균선간에 골든크로스가 다시 출현하면서 이평선의 완전한 정배열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상승 추세의 지속을 예고하고 있다. 단기지표 과열에 대한 우려와 차익 실현의 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증시 주변 여건으로 볼 때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고 있으며, 지금은 이번주 목요일(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둔 매매 전략이 가능한 시점이다.

따라서 매수 관점에서의 탄력적인 매매가 바람직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반도체·통신, 은행주를 포함한 금융주 등 우량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겠다.

코스닥시장도 지수가 75선에 안착했으며 지난 3일간의 4.5% 상승으로 기대감이 연장될 전망이다. 코스닥의 경우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물 부담은 적지만 심리적 모멘텀에 따른 지수 등락의 변화가 예상된다.

코스닥의 블루칩인 KTF와 강원랜드, LG홈쇼핑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강한 상승은 반도체 장비주가 포진한 코스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주의 경우 뉴욕지수와 삼성전자의 등락을 감안한 매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수주체를 따라가며 매매 전략을 바꾸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을 매도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LG투자증권 방근호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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