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씨의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해 정건용 산업은행총재를 5일 오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정 총재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수행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뒤 아무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정 총재를 상대로 이용호씨의 CB 발행과 관련, 이기주(구속) 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을 D증권 박모 사장에게 소개해준 경위와 역할,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특검팀은 이기주씨와 정 총재, 박 사장 등 CB 발행에 관련된 인사들의 계좌추적을 병행하고 있으며 CB 발행 주간사 알선을 둘러싼 금품수수가 확인될 경우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대주주로 있던 인터피온(옛 대우금속) 전 대표 이모씨가 인터피온이 CB 채무 209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탕감받고 이를 회계상으로 은폐하는 과정에서 이용호씨로부터 모종의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주초전 대표 이씨를 재소환, 보강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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