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친선의 꿈 문예지로 부활

입력 2002-01-04 14:24:00

일본 오사카(大阪)에 있는 스즈키 미노루(鈴木 實) 기념사업추진사업단이 한일 양국의 친선과 교류의 가교역을표방하는 계간 문예지 '청도춘추'(淸道春秋) 창간호(일문판)를 발간했다.

'청도춘추'는 재일 실업가(마론그룹 창업주)로 조국과 고향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던 고 김종수(金鐘壽.일본명 鈴木 實)의 고향 '청도'(매전면 동산리)와 연 2회 발간한다는'춘추'의 의미를 따서 지은 표제.

창간호는 스즈키 미노루 기념사업추진사업단 김복남(일본명 鈴木福男) 이사장의 발간사에 이어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축사를 기고했으며, 우에다(上田正昭) 교토(京都)대 명예교수(쇄국사관의 극복)와 경북대 문경현 교수(청도지방의 今昔物語) 등이 글을 남겼다.

또 일본 현대시인회와 오사카 경북도민회를 비롯한 한일 각계 관계자들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게재해 양국의 과거와 미래를 기탄없이 이야기하면서 우호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청도춘추 창간호 배부를 위해 경북도와 청도군을 찾은 박찬문(78.일본명 西村文雄) 편집장은"이제 '재일 60만 교포들의 얼굴이 없다'라던 일본 지식인의 불명예스런 지적이 부끄럽지 않게 됐다"며 "교포와 고국 인사들의 다양한 기고와 일독을 당부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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