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월드컵 개최도시의 친절·질서·청결수준을 나타내는 문화시민지수에서 대구가 63.66점으로전체 10개 도시중 7위로 하위권에 처진 것은 지극히 걱정스럽다. 최근 월드컵은 경기 자체의 승패도승패지만 개최도시 시민들의 문화의식이 성공을 좌우하는 주요한 요소로 떠오르는 문화월드컵을 지향하고 있다.
때문에 6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대구 시민들의 의식이 이처럼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대구의 이미지 실추 우려감과 관련, 뼈아픈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2002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이영덕)가 한국갤럽에 의뢰, 문화시민의식을산출한 결과 특히 대구는 운전자 정지선 지키기 등 질서분야에서 꼴찌를 차지하고 청결분야에서도 화장실이 9위, 관광명소가 10위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같은 단체가 99년도에 조사한 결과에서도 질서지수와 청결지수에서 꼴찌를 차지하고 종합지수에서 8위(60.6)로 이번 결과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은그동안 대구 시민의식의 국제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부끄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대구는 무법천지라는 악명을 들을 정도로 교통 질서 의식에서 후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시급히 극복해야 할 문제다.
대구 시민들이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등 '우물안 개구리' 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반드시 국제사회의 일원에 걸맞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는등 한 단계 시민 의식을 레벨업 시켜야 한다.
특히 월드컵은 도시의 이미지를 세계에 수출하는 절호의 기회다.대구의 환경도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외국인에게 부각시켜 관광 등 경제 도약의계기로 만들어 월드컵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다. 전 대구시민들이 대구를 살린다는 자세로 시민의식의 선진화 운동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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