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전당대회 시기 등 당 정치일정 처리를 위해 당무회의를 열었으나 표결처리를주장하는 이인제 고문측에 대해 한화갑 고문측과 쇄신연대측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고문과 당 주류측이 지방선거전 전당대회 개최를 못박은 특대위 안에 대한 표결처리를강행할 경우 한 고문 등 표결 반대파들이 퇴장을 공언하고 있어 표결처리시 양측간 갈등은 심각한 내분으로 치달을 공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전체 당무위원의 과반수가 넘는 70여명이 참석한데다 표결요구가 강해 표결처리가 강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회의에서 이 고문은 "(합의처리할) 시간은 지났다"며 표결처리 강행 의사를 분명히했으며 한 고문과 쇄신연대측 의원들은 표결처리를 강행할 경우 집단퇴장한다며 배수진을 쳤다. 쇄신연대 신기남·조성준 의원은 "오늘 배포된 문건은 특대위 안보다도 후퇴했고 쇄신연대가 제안한 내용도 다루지 않았다"며 "오늘 표결하지 말고 협상대표들을 지명해 좀더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광옥 대표는 "이미 특대위가 지구당 위원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워크숍과 공청회 등을 거쳐 안을 제시했다"고 일축했다.
이 고문측의 원유철 의원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시기를 더이상 늦추면 당내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3일 두 차례에 걸쳐 상임고문단회의를 갖고 이인제·한화갑 고문간의 절충을시도했으나 '4월 통합전대, 중복출마 허용'이라는 한 대표의 중재안을 한 고문이거부함에 따라 합의가 무산됐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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