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입력 2002-01-03 14:33:00

국내 핸드볼의 정상을 가리는 2001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가 실업팀이 가세한 가운데 3일 구미체육관에서 시작됐다.

1차대회가 대학팀만이 참가한 예선이었다면 2차대회는 남녀부에서 각각 7개팀이 참가, 풀리그로 4강을 가리는 본선대회다.

대구시청은 여자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대구시청은 주 득점원인 오순열과 골키퍼 홍정순이 부상으로 초반 결장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팀을 압도한다. 대구시청은 '베스트 7' 가운데 허순영(피봇), 김은경(센터백), 김현옥(라이트윙), 최임정(라이트백), 장소희(레프트윙), 안정화(레프트백) 등 6명이 전·현역 국가대표로 잘 짜여진 조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올 고교 졸업 랭킹 1위인 센터백 서영미(마산 무학여고)와 골키퍼 하정선(대구제일고)을 보강, 전력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하정선은 홍정순 대신 주전 골키퍼로 나서고 서영미는 김은경과 교체 투입된다.

대구시청의 라이벌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주포 이상은이 빠져 고전이 예상된다.

대학부에서는 초당대와 상명대가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가대표 문필희가 이끄는 한국체대가 실업팀을 잡을 수 있는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1차대회에서 4전승으로 1위에 오른 한국체대를 비롯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성균관대, 전통의 강호 경희대가 2차대회에 올라 실업팀을 위협하고 있다.

남자 실업팀에서는 원광대, 한국체대 졸업예정인 이재우와 이현행을 영입한 코로사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가운데 주전들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최상의 전력을 갖춘 두산그린이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올해 새 선수 보강은 없었지만 황보성일, 임성식, 장준성 등 호화멤버를 보유한 충청하나은행은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고 군 특유의 패기와 속공 전술을 가다듬은 상무 또한 다른팀의 독주를 호락호락 허용하지 않을 태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대구시청 경기일정

상명대(3일 오후4시)

초당대(5일 오후1시)

한국체대(8일 오후2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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