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행정서비스 차별화 경쟁

입력 2002-01-03 14:36:00

일선 시·구·군청이 새해를 맞아 다양한 이색 시책 개발경쟁을 펼치고 있다.달성군은 군의 상징 캐릭터인 '비슬이'가 첨부된 주문형 우표를 발행, 군민들에게 발송하는 모든 행정 우편물에 사용키로 하고 제작을 의뢰했다.

군은 관내 문화유적과 관광명소 등을 새긴 우표도 3월중 제작할 계획이다. 서구청도 주문형 우표를 제작키로 하고 자체 상징물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달성군은 또 이달중 관내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키위해 군 노인회 사무실에 '노인전문인력뱅크'를 설치한다. 도배, 미장, 보일러수리, 염(殮), 병간호 등의 일을 맡아 4, 5명 단위의 팀 별로 운영할 예정. 군은 이와 함께 각종 건설공사를 시행하기전 반드시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사 사전설명제'를 이달부터 실시한다.

동구청은 새해 장애인 재활을 돕기위해 심부름센터를 개설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집수리도우미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달서구청은 어린이들에게 고장의 유래, 자랑거리 등을 알리는 초등학교 1일 명예교사제를 실시키로 하고 현재 각 학교와 협의중이다.

관내 41개 초교를 대상으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중 10명이 명예교사로 나설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또 이 달중 민원 행정절차, 자치법규, 법률상담 등으로 나눠진 구청 홈페이지를 '법률종합정보'서비스 단일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새해부터 역사적인 인물과 나무사랑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대구를 빛낸 역사적인 인물의 이름을 나무에 달아주기로 했다.

이는 작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역사적인 인물이나 대구를 빛낸 인물 또는 가문을 빛낸 인물 등 후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 등을 선정, 나무와 인물의 연관성을 검토해 결정한다.

이에 따라 시는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의 유적지내 표충단에 있는 350년생 배롱나무 3그루의 이름을 각각 태조왕건과 신숭겸, 김락으로 붙이는 등 올 2월까지 신청을 받아 고증을 거쳐 명명할 계획이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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