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메이커들이 최근 대형 PC메이커 등 주요 거래선과의 가격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가 1일자로 D램 고정거래가를 30% 인상, 작년 12월이후 3번째 가격인상에성공하고 삼성전자도 이번주중 추가 가격인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최근 가격협상에서 D램 메이커들이주도권을 행사, 수요업체들이 주도권을 쥐었던 작년과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D램 공급량 확대가 제한되고 있는 반면 DDR 등고성능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최근에는 일부 선(先) 수요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요 거래선중 일부는 '가격은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까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해달라'며 가격보다는 물량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일부 소형거래선은 연말연시 휴무기간임에도 불구하고물량확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협상을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의 경우 DDR D램은 풀가동을 하고도 수요의 60~70% 정도만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달리고 이같은 현상이 SD램 분야로도 확산돼 가격협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주요 D램 메이커들이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증산을 하더라도 수개월이 필요하다"며"128메가 D램 기준으로 공급물량이 월 2천만~3천만개 줄어든 상황에서 PC경기 회복과 게임기 등 신규수요 가세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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