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힘든 지난 한해였다. 최악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1년을 버텨온 중소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세계경제의 장기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 영향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몰아친 먹구름도 올핸 걷히길 바란다. '불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희망의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해에는 택시기사를 하든, 기업체를 운영하든 자기 일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한다면 응분의 대가가 주어지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한다. 정부는 기업운영자금이 술술 돌도록 법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주길 기원한다. 이와함께 기업인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도 구조고도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돼야겠다. 지난 해 섬유수출이 큰 폭의 하향곡선을 그렸고 업계는 설비가동 중단과 감산(減産)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올해는 시장이 활기를 띠어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해 공장이 밤낮없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지역 산업전반에 휘몰아치고 있는 '중국 태풍'도 우리가 맞서 싸워야할 주 타깃이다. 대대적인 설비투자와 저가공세 등으로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는 길은 오직 '기술경쟁력' 강화뿐이다.
손희걸 ((주)일승섬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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