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인터뷰-이의근 경북지사

입력 2001-12-31 00:00:00

"올해를 경북도 재도약의 해로 삼아 그동안 추진해 온 산업구조 변혁 작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북부지역의 생태자원, 동해안의 바다, 포항·구미의 공단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북도가 IT, BT 등 각종 첨단 산업의 중심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10년, 20년 뒤 미래의 잘사는 경북을 건설하기 위해 '정치인인 지사로서는 재미없는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적자로 인해 비난이 있었지만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며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는 적자를 메우고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북부지역의 각종 생명소재산업 유치나 구미·포항·칠곡의 테크노 파크, 경주의 문화산업단지 조성 등도 21세기형 최첨단 산업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대구·경산·청도·군위·영천을 묶는 팔공산 문화권 개발, 공민왕을 비롯, 퇴계·최치원·김생 등 명필들의 유적이 많은 봉화 청량산의 서예공원화 등 문화와 역사를 연결시키는 사업을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차기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도정수행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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