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재정통합 유예, 여야 조율 진통 거듭

입력 2001-12-29 15:05:00

여야는 29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건강보험 재정통합 유예기간에 대한 올해 마지막 이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나 여야간 입장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통합 1년 유예안'을 거부하면 내년 1월부터 통합해 나간다는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1년 유예안'은 수용할 수 없으며 최소 2년 정도는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가 내년 1월12일까지인 만큼 내년초 다시 총무접촉이나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담을 갖고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은 현행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통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1년 유예해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 변함이 없고,야당도 입장에 변함이 없어 연내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오늘 회담에서는 내용상의 문제보다는 절차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고, 이번 연말에 못하면 언제쯤 다루게 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우리 당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내년초라도 다시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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