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때 각 대학의 입시 전형료가 평균 6만∼8만원에 달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었다.교육당국은 비싼 전형료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데도 대학들에 '전형료 인하'만 주문할 뿐 실질적 인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
지난해에도 상당수 대학들이 무려 10억원이 넘는 전형료 수입을 챙겼다. 전형료가 이처럼 비싼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논술 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학이 2, 3만원선, 치르는 대학이 6, 7만원대, 실기실시 대학은 8만~10만원 안팎으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게다가 지방 수험생이 서울지역 대학에 정시지원할 경우 가-나-다군 지원 전형료와 왕복교통비, 숙박비 등을 포함하면 100만원 이상이 든다. 대학들은 정형화한 전형방법과 전산화 등으로 행정비용을 절감해 인하요인이 충분하다.
그런데도 이를 외면, 대학입시를 전형료 수입 올리기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들은 합리적인 전형료 산출 근거를 제시하고 정부는 대학들간 담합이나 부적절한 전형료 책정문제 등을 조사, 대입시 전형료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희진(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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