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내년 1월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 참석을 검토중인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29일 "김 대통령의 WEF 연례총회 참석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참석하게 될 경우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 이 회의에 참석예정인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도 "WEF측에서 김 대통령에게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 등에 관한 기조연설 요청이 왔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된 상태에서 주최측이 다시 김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며 "그러나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EF 연례총회는 세계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반(反) 테러 의지를 천명한다는 차원에서 개최장소를 9.11 테러현장인 뉴욕으로 변경했으며, 1월31일에서 2월5일까지 열린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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