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8일 9·11 테러를 지시한 오사마 빈 라덴이 다시 미국을 겨냥한 후속 보복테러를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 미국은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말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주 크로포드목장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빈 라덴과 그 패거리들이 다시 미국에 위해를 가하려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단단히 경계해야 한다"고 대국민경계를 촉구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과 그 패거리들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의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위해를 가하려 하고 있다"며 "나는 이에 대한 정보보고를 매일 받고 있으며 정보보고에 따르면 후속 테러는 그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미국은 본토방어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하며 "가용한 모든 정보와 수단을 총동원해 적들의 공격을 차단하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오사마 빈 라덴을 기필코 체포, 재판에 회부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더 이상 지도적인 위치에 있지 않으며 "이제 한 동굴을 장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미국은 도망하는 그를 붙잡아 "정의에 회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을 대동한 자리에서 미군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제거하고 장래 정치적 안정이 보장될 때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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