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야출신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화해와 전진포럼'은 21일 '2002년 정치개혁의 과제와 전망'이란 토론회를 갖고 현재의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을 추진해야 하며, 이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 쟁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명토론자로 나선 한나라당 서상섭 의원은 "현재의 기형적인 5년 대통령 단임제는 빨리 고쳐야 한다"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촉구한뒤 "민주화운동의 세례를 받은 30-40대가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우리사회의 신주체가 중심이 되는 신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도 사견을 전제로 "내년 지방선거 때 중임제 개헌을 국민투표에 붙이면 연내에 개헌을 완료하고 새로운 헌법하에서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외국어대 이정희 교수는 주제발제를 통해 "국정운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년 중임제 개헌은 점차 국민적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내년 정당간, 후보간 선거쟁점으로 부각되고 공약화돼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지역주의적 성향의 투표, 불균형적 대표 체계, 지역구 관리에 얽매여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를 대선거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전환하는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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