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복 고르기-땀흡수력·보온성 좋아야

입력 2001-12-21 15:04:00

내복이 그리운 계절이다. "요즘에는 집이 난방이 잘 돼 있는데다 차량도 히터가 작동돼 뭐 그리 춥다고 내의를 입느냐"고 핀잔을 듣는 경우도 있지만 겨울철에는 가급적 내의를 입는 게 좋다.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내의를 입지 않고 하루종일 실·내외로 돌아다니다 보면 사타구니가 검붉게 얼고, 살이 트는 손상을 입기 일쑤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엔 한낮이나 오후 늦게 난방이 잘 안돼 추위를 느낄 수 있으므로 내복을 입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요즘 출시되는 겨울내의는 보온력과 기능성이 뛰어나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소재는 면·울·실크·모달·텐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이 가운데 텐셀소재는 보온성과 함께 착용감·흡습성이 뛰어나고, 실크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값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면과 모달소재 제품은 가격이 적당하면서 보온성도 좋다.

▲여성용=소매길이를 기준으로 3부, 7부, 9부와 런닝형이 선보이고 있는데 9부에 살색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3만5천원에서 15만원까지 다양하다. 상·하의중 한가지만 입으려면 상·하를 별도 판매하는 '단품'제품을 찾으면 된다. 남성용=신상품으로 날염과 무늬가 곁들어지고 밴드부분을 보강, 착용감이 더해진 패션상품이 내의시장에 가세한 상태. 남성내의도 9부가 가장 많이 팔리고, 회색계열이 단연 인기다.▲노인용=원적외선을 방사,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항균·항곰팡이 효과와 함께 보온성이 강한 신제품 '원적외선 섬유' 재질이 제격이다. '임프레션' 제품의 경우 백화점 판매가격이 5만9천원선. 이밖에 기능성 내의로 황토에서 원적외선을 방출, 생리작용을 돕고 중금속 분해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황토내의'도 노인들용으론 안성맞춤.▲아동용=푸우·미키·키티 캐릭터에서부터 숫자 등이 새겨져 있으며, 색상도 그만큼 다양하다. 또 '아가방' 등에서는 키토산이 함유된 유아용 내의를 출시하고 있다.본격적인 내의시즌을 맞아 동아백화점과 동아쇼핑에서는 '겨울내의 특별 제안전'을 열고 있다. 브랜드별 가격은 '비너스' 남 7천원(여 5만5천원), '비비안' 6만9천원(4만8천원), '와코루' 10만6천원(11만원), '트라이엄프' 5만9천원(5만7천원), '임프레션' 4만9천원(4만3천800원), '보디가드' 3만500원(3만5천원) 등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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